폭싹 속았수다 줄거리 몇부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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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줄거리 몇부작 ✅

by 생활정보팁팁팁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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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2025년 3월 7일 첫 공개와 함께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이유와 박보검의 만남, 임상춘 작가와 김원석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의 모든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작품 정보와 의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어로 '속다'는 표준어의 '거짓을 참으로 알다'라는 의미 외에도 '애쓰다', '수고하다'라는 의미가 있어, '폭싹 속았수다'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를 의미합니다. 이 제목은 시청자들에게 의도된 오해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드라마의 주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드라마는 총 16부작으로, 넷플릭스의 일반적인 공개 방식과 달리 4주에 걸쳐 매주 4회씩 공개됩니다. 7일 첫 공개된 1~4화는 '호로록 봄'(후르륵을 뜻하는 제주 방언)과 '꽈랑꽈랑 여름'(햇볕이 쨍쨍이라는 뜻)을 다루며, 이후 3주 동안 가을과 겨울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줄거리: 제주에서 시작된 한 평생의 사랑 이야기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여기서 '요망지다'는 제주어로 '야무지고 똑똑하다'라는 의미로, 표준어의 '요망하다'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드라마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양배추를 키워 팔던 애순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시인을 꿈꾸던 문학소녀 애순은 뭍(육지)으로 나가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 애순을 어린 시절부터 한결같이 사랑한 관식은 묵묵히 그녀 곁을 지킵니다.

이들의 삶은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제주에서 서울까지, 파란만장한 70년의 여정을 담아냅니다. 젊은 시절 애순과 관식은 아이유와 박보검이, 세월이 흐른 후의 모습은 문소리와 박해준이 연기하여 깊이 있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합니다.

제작진과 연출 의도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만난 작품으로, 약 6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입니다.

김원석 감독은 이 작품을 "조부모와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자녀들에 대한 응원가"라고 소개했습니다. "세대 간, 성별 간, 사람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이 조금이나마 허물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변화하는 시대상을 생생하게 반영하기 위해 제주도의 옛 시장, 유채꽃밭, 항구, 옛날 극장부터 현대 서울의 모습까지 세심하게 재현했습니다. 김원석 감독은 "시대적인 상황이 캐릭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시대가 빌런'인 드라마"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연진과 캐스팅 비하인드

 

아이유는 "애순은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고, 반항심도 있고, 꿈도 많은 인물"이라며 "저와 많은 부분이 비슷한 캐릭터"라고 소개했습니다. 중년의 애순을 연기한 문소리는 "어릴 때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보검은 관식을 "모든 사람은 귀하다는 것을 아는 듬직하고 우직한 인물"이라고 묘사하며, "관식의 마음은 금이라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군 전역 후 첫 드라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임상춘 작가님의 팬이었고, 감독님의 연출도 좋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원석 감독은 관식 역 캐스팅에 대해 "배우 자체가 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박해준은 제가 같이 해본 배우 중 가장 착한 배우이고, 박보검은 착하다는 소문을 너무 많이 들어서 캐스팅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10대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광고에서 처음 만나 20대 때는 '프로듀사'에서 잠깐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에 30대가 되어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편안하고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주어와 드라마의 문화적 가치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어를 활용하여 문화적 가치를 더했습니다. 제주어는 2010년 12월 유네스코에 의해 '소멸 위기의 언어' 5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되었습니다.

제주어에는 아래아(ㆍ)와 쌍아래아(‥) 등 지금은 거의 사라진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고유한 형태와 옛말이 많이 남아있어 '고어의 보고', '언어의 섬'이라 불립니다. 이러한 제주어의 특징과 가치를 드라마를 통해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시청자와 비평가 반응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부터 국내외 시청자들과 비평가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로튼토마토를 통해 해외 비평가들은 "애순과 관식은 달콤하면서도 씁쓸하다. 웃음만큼 울었다", "친밀하고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아름답게 쓰여졌고 정교하게 연기됐으며 생생하게 구현됐다" 등의 호평을 남겼습니다.

국내에서도 "눈물은 나는데 웃게 만드는 이야기", "꿈을 포기하고 산 부모 세대에 대한 절절한 헌사" 등의 평가와 함께, 연기자들의 섬세한 연기와 프로덕션의 완성도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약 및 관전 포인트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살아온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임상춘 작가 특유의 휴머니즘과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조화를 이룬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관전 포인트로는 ①임상춘 작가와 김원석 감독이 전하는 공감 가능한 인생 이야기, ②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특별한 케미스트리, ③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녹여낸 웰메이드 프로덕션을 꼽을 수 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를 통해 매주 금요일 4화씩 공개되며, 3월 7일부터 3월 28일까지 총 4주에 걸쳐 완전히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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